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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PC

Thinkpad X1 Carbon 5세대 사용기

씽크패드는 정말 애증의 노트북이다. T470을 쓰다가 다른 노트북으로 바꿨지만, 그 키감과 느낌은 계속 생각이 났고... T470보다 가볍고 화면 품질이 좋은 노트북이 있으면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얇은 씽크패드를 찾게 되었고,

결론은 X1 Carbon이었다.

 

처음 써봤던 X1 Carbon은 1세대였다. Thinkpad의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나온 경량형 노트북으로, 전통의 x, t 시리즈 노트북이 1.5kg 이상을 보여줄 때 1키로 초반의 울트라북으로 등장했다. CPU는 3세대 아이비브릿지를 달고 나와서 성능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액정과 짧은 배터리 시간이 아쉬웠었다.

 

한동안 여러가지 노트북을 써보던 나는 극찬을 받는 X1 Carbon 5세대를 다시 구입했다. 4세대에 비해서 베젤이 얇아지기도 했고, usb-c타입의 썬더볼트3 포트가 2개 추가되었기 때문에 5세대를 선택했다(1개는 충전, 4lane의 풀스피드 지원으로 2lane에 비해서 성능이 좋다)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역시 X1 카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1세대보다 훨씬 좋은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대략 내 사용패턴으로 7시간정도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T470보다 훨씬 나은 IPS액정, 씽크패드의 좋은 키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구입한 사양은

 

CPU: i7-7600u(저전력 듀얼코어)

RAM: 16GB

SSD: 512GB NVME

로 거의 풀스펙이다.

 

최근에 6세대가 출시되어 리뷰들을 보니 8세대 CPU를 달고 나온 노트북들의 발열이 이슈가 되고있다. 8세대는 노트북용 저전력 CPU도 쿼드코어로 출시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것같은데, Thinkpad 라인은 그중에서도 발열을 잘 잡고 있는것 같다(i7으로 넘어가면 또 어쩔수 없지만... T480s 8세대 i5 저전력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7세대 i7이라 발열등은 전혀 신경은 안쓰이지만 아쉬운 성능은 어쩔수 없다.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작업은 최소한 HQ등인 달린 저전력 CPU가 아닌 노트북으로 작업하는게 당연한 것이겠지. 회사 노트북은 i7-7820HQ이고, 작업용 데스크탑은 i7-6900K이기에 그런쪽으로 돌려서 작업하고 있는 중.

RAM이나 SSD에서는 넉넉하게 구입한 덕분에 부족함을 못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휴대성 있는 노트북 쪽에서는 전혀 다른 노트북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게이밍 노트북(gs65,레이저블레이드 2018) 등이 눈에 들어와서 한대 더 구입하려는 상황...

 

포트구성을 보면 HDMI, 전용어댑터가 필요한 LAN단자, USB-A타입 2개, Thunderbolt3 단자 2개, MicroSD카드 슬롯 1개로 아주 풍족하다. 조금 부족한 상황이면 TB3 포트로 확장도 가능하기에 걱정이 안된다.

 

겉모양은 일반적인 Thinkpad에 얇은 울트라북을 보여주는 형태로 단단함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좋다.

 

위처럼 거의 단점을 보이지 않고 완성도도 높아서 매우 마음에 든다... 아마도 4~5년은 더 사용할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균형있는 노트북이다.